나의 이야기

잔소리

햇노인 2010. 6. 17. 10:40

잔소리를 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찌 즐거우랴

 

이리 궁리하고 저리 궁리해도 뾰족한 수는 없고...

요리 재고 조리 재다가..

또..

망설이다 망설이다가..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을 때..

큰 맘먹고 한마디씩 던진다마는...

 

듣는 사람 마음이야 어찌 노인 마음 같으랴

들어서 그럴듯하면 고개한번 주악거리고..

올린 글이 재미있으면 댓글 한번 달아주면 그만이고..

이도저도 아니면 싫지는 않다는 듯이 표정관리 한번 하면 그만인 것을...

 

잔소리도 자주 하다보면 이골이 나서

시도 때도 없이 자꾸만 뱉아내고 싶기도 하지만..

몇번을 반복해도 반응이 없을 때는..

참 민망스럽게도..

노인 체면이 말씀이 아니게 되는 거지...  

 

오늘따라 ....

사노봉에서

그동안 말로 글로 뱉아 논 수 많은 잔소리가 떠오르고..

왠지 힘이 빠지는 걸 온몸으로 느끼며..

나의 존재감과 궁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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