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체검사 오늘 신체검사를 했습니다. 몸무게는 커갈수록 자라는데 키는 세월따라 짧아지나 봅니다. 10년전에 175cm였던 키가 해마다 쪼글어들더니 이제 172.6cm랍니다. 몸무게는 72kg 정도였던것 같은데 점점 자라서 78.8kg이라네요. 의사선생님이 10kg 빼야된다고.. 안그러면 클난다고 공갈도 치고.. 위내시경하면서 .. 나의 이야기 2011.10.19
여자조심 나도 여자를 좋아한다. 신진대사 왕성한 건장한 남자이기 때문이다. '열 계집 마다하는 놈 없다' 는 옛말이 있다. 그 '놈'이라는 족속 안에 나도 예외없이 포함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좋아하는 것과 행동에 옮기는 것은 좀 다르다. 좋아는 하지만 지금껏 그걸 시원하게 표현하거나 행동에 옮겨 본 기억.. 나의 이야기 2010.09.06
참기를 잘했는가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3호선 공사로 항상 길이 막히는 만평네거리 부근이었다. 차선 축소로 2차선만 남은 길 바깥쪽 차선에서 길게 신호 대기를 하고 있었다. 내 옆 차선에는 커다란 카고트럭이 있었고 그 앞에는 견인차가 바짝 붙어 있었다. 견인차가 차선을 바꾸기 위해 고개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나의 이야기 2010.08.26
첫 데이트 그 아이는 고모가 살던 이웃 마을에 살았다. 나와는 초등학교 때 부터 같은 학교에 같은 학년이었다. 뛰어나게 공부를 잘 한것도 아니고 눈에 띌 만큼 잘 생긴 아이도 아니었다. 그런 점은 나도 비슷했을 것이다.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런 얌전한 아이였다. 시골 중학교를 다닐 때 .. 나의 이야기 2010.08.18
나의 무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동아쇼핑 12층에 있는 페밀리레스토랑 델리캐슬에서 30분간 플룻 연주를 한다. 오늘로 네번째 연주를 했으니 그럭저럭 한달 정도가 지나갔다. 시원찮은 연주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박수소리에 숨죽은 용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기분이다. 한달전에 박춘근 사장님이 사무실로 놀러 .. 나의 이야기 2010.07.29
남산음악회를 마치고 어제, 남산병원 환우위문 음악회에 다녀왔다. 약속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니 한창 음향장비를 설치하는 중이었다. 음향장비가 병원 자체에서 준비되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무료봉사란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애늙은이 쯤 되는 분이 자기 장비를 가지고와서 봉사를 하고있었다. 달랑 악기하나 들고와.. 나의 이야기 2010.06.25
축구 출근길 신호대기하면서 횡단보도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하나같이 축 늘어지고, 고개 푹 숙인채 힘 없이 걸어가고 있다. 어젯밤 축구 패배의 후유증이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온국민이 비슷한 증상을 겪고있을 것이다. 나역시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나는 나름대로 이 증세를 극복하는.. 나의 이야기 2010.06.18
한풀이 사람은 대게 가슴에 한(恨)을 품고 살아갑니다. 뭔가를 이루어보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은 했는데, 사정이 있어 좌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정이라는 것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타의나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의하여 결정된다면 그 좌절감은 더 크겠지요. 좌절감을 극복하려고 발버.. 나의 이야기 2010.06.17
해생(諧生) 나에게는 몇 개의 이름이 있다.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호적상의 이름이 있고, 아버님께서 지어주신 자(字)가 있으며, 친구로부터 받은 호(號)가 있다. 字는 귀한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지어준 제2의 이름이다. 아호(雅號)는 흔히 문인이나 예술인들끼리 허물없이 부르기 위해 자기들 끼리 지어.. 나의 이야기 2010.06.17